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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구글 폴더블 휴대폰 드디어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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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가 7.57인치 패널 개발

구글, 2021년·2022년 2차례 양산 연기

사양 변화보다 완성도 제고에 중점 관측

 

개발사는 어디일까? 삼성 디스플레이

구글이 두 차례 연기했던 첫번째 폴더블폰 양산 일정을 다시 올 3분기로 잡았다. 구글의 폴더블폰 프로젝트 전체 사양은 기존 계확과 크게 다르지 않다. 구글은 제품 완성도 제고에 주력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제품 차별화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올 3분기 폴더블폰 패널 등 부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구글과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삼성디스플레이가 7~8월께 폴더블폰 패널을 만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 중인 구글 폴더블폰은 내부화면 7.57인치, 외부화면 5.78인치 등으로 지난해 개발했던 제품 화면 크기와 동일하다. 양쪽 화면을 안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 그리고 커버윈도에 울트라신글래스(UTG)를 적용하는 것도 기존 계획과 같다.

 

전체 제품 형태는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 시리즈와 동일하지만, 갤럭시Z폴드의 상징인 스타일러스(S펜) 기능이 구글 폴더블폰에 적용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부가 폴더블폰의 S펜 기능 지원에 필요한 특허 포트폴리오를 탄탄하게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구글이 진행했던 폴더블폰 개발 프로젝트에서도 S펜 기능 지원은 없었다.

 

이 때문에 구글 폴더블폰은 제품 차별화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의미한 수준으로 폴더블폰 패널을 유일하게 양산 중인 삼성디스플레이도 삼성전자 폴더블폰에 최신 사양을 적용하고, 이보다 낮은 사양 패널을 나머지 고객사에 판매할 수 있다. 동시에 제품을 설계하는 세트 업체 역량도 문제다.

구글이 지난해 말까지 개발을 진행했던 폴더블폰 프로젝트에는 한해 전 모델인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3에 이미 적용됐던 최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도 탑재할 계획이 없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 출시한 갤럭시Z폴드3의 OLED에선 편광판을 빼고 박막봉지(TFE) 위에 컬러필터를 인쇄하며, 블랙 PDL(Pixel Define Layer)을 사용하는 삼성디스플레이 기술을 적용한 바 있다. OLED에서 편광판을 빼면 패널이 얇아져 더 쉽게 접을 수 있고 가볍다.

 

이 때문에 지난해 11월 중순 구글 폴더블폰 프로젝트가 또 연기됐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국내 업계와 시장조사업체 DSCC 등에선 구글의 폴더블폰이 이미 출시된 삼성전자의 폴더블폰보다 경쟁력이 떨어졌을 것이란 추정을 내놓기도 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구글의 폴더블폰 프로젝트가 또 한 차례 연기되면서 구글의 첫번째 폴더블폰은 빨라야 올 상반기에나 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현재 구글의 폴더블폰 양산 계획이 하반기에 잡혀 있기 때문에 애초 계획과 비교하면 2년여 밀리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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