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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내년 노트북용 OLED 850만대 출하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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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옴디아 전망 올해 594만대보다 43% 상승

노트북 OLED 최대 고객사 에이수스 납품물량이 변수

삼성D, 삼성전자 17.3인치 폴더블 노트북 패널 개발

삼성디스플레이가 내년 노트북 OLED 출하량 목표를 850만대로 잡았고, 목표 달성 열쇠는 대만 에이수스가 쥐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디스플레이 노트북 OLED 최대 고객사인 에이수스가 상당한 재고를 떠안고 있기 때문이다. 또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 납품을 목표로 17.3인치 폴더블 노트북 OLED를 개발 중이다. 16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내년 노트북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출하량 목표를 850만대로 잡았다. 올해 출하량 예상치 594만대보다 43% 많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연도별 노트북 OLED 출하량은 지난 2020년 96만대에서 지난해 500만로 급증한 뒤, 올해는 594만대로 18%가량 성장했다. 올해도 성장률은 높지만 노트북 수요 약세와 재고 부담 확대로 최근 노트북 OLED 수요는 급감했다. 594만대는 삼성디스플레이가 당초 기대했던 목표에는 미치지 못한 수치라고 업계에선 풀이한다.

 

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이의 노트북 OLED 최대 고객사였던 에이수스는, 올해 하반기 이 자리를 삼성전자에 내줬다. 게이밍 노트북에 OLED를 적극 적용했던 에이수스가 올해 하반기부터 OLED 노트북 재고 부담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에이수스가 주도하는 OLED 게이밍 노트북은 OLED 강점인 넓은 색영역과 명암비, 빠른 응답속도 등을 강조했는데 최근 전체 PC 시장 수요 둔화 영향을 받고 있다.

 

옴디아는 삼성디스플레이가 내년에 노트북 OLED 850만대 출하 목표를 달성하려면 에이수스의 노트북 OLED 수요 회복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노트북 OLED 출하량에서 비중이 큰 에이수스와 삼성전자 두 곳을 제외한 나머지 고객사의 내년 노트북 OLED 수요는 올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노트북 OLED의 경쟁 제품인 노트북 액정표시장치(LCD) 가격도 내년 1분기까지 하락이 예상된다.

 

노트북 LCD와 가격차가 벌어지는 상황에서 삼성디스플레이 등의 노트북 OLED 프로모션도 중요할 것으로 예상됐다. PC 업체도 소비자 관심을 끌기 위해 새로운 사양 적용을 검토할 것으로 전망됐다. 폴더블 노트북도 기대요인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에 납품하기 위해 17.3인치 폴더블 노트북 OLED를 개발 중이다. 이는 당초 올해 공급이 예상됐던 모델인데 내년으로 밀렸다 LG디스플레이도 휴렛팩커드(HP) 납품을 목표로 17인치 폴더블 노트북 OLED를 개발 중이다. 하지만 두 업체의 폴더블 노트북 출시 시점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옴디아는 덧붙였다. 내년에도 폴더블 노트북 출하량은 여전히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PC 업체는 폴더블 제품 사용자경험 피드백 확보도 필요한 상황이다. 

앞서 지난 2020년 레노버는 LG디스플레이에서 공급받은 패널을 적용한 13.3인치 폴더블 노트북을 세계 최초로 출시한 바 있다. 하지만 13.3인치 화면은 접었을 때 크기가 6.2인치에 불과해 사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엔 한계가 있었다. 에이수스는 올해 BOE가 생산한 패널을 적용해 17.3인치 폴더블 OLED 노트북, 그리고 샤프가 생산한 패널을 적용해 16.3인치 폴더블 OLED 노트북을 출시한 바 있다. 한편, 올해부터 노트북 OLED 시장에 진입한 BOE와 샤프는 노트북용 플렉시블 OLED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아직 두 업체의 물량은 미미하다 현재 노트북 OLED 시장에서 지배적 사업자인 삼성디스플레이는 A2 라인에서 리지드 OLED로 노트북 OLED를 만들고 있다. 전체 노트북 시장에서 OLED 점유율은 지난해 2%, 올해 3%, 내년 4%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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