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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어보브반도체 매출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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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매출 1200억원 기록하였으나 3분기 상승세는 꺾여

MCU 쇼티지 풀리고 재고 쌓이면서 전망 불투명

가전 MCU 비중 지나치게 높아 포트폴리오 다변화 필요

MCU(마이크로컨트롤러 유닛)를 주력으로 하는 국내 팹리스 기업 어보브반도체의 상승세가 꺾였다.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매출 1200여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첫 연매출 20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는 듯 했지만 3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20% 이상 감소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어보브반도체는 올해 3분기 매출 455억7000만원, 영업이익 52억5600만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으로는 매출 1648억원, 영업이익 226억원을 올렸다.

 

주력 제품인 MCU 쇼티지(공급부족) 현상이 해소되면서 회사 매출과 수익성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가전용 MCU 시장에 편중되고 있는 포트폴리오는 장기적 관점에서 숙제가 될 전망이다. 

 

어보브반도체 주력 제품은 MCU다. 전체 매출의 100%를 차지할 만큼 MCU 의존도가 강하다. MCU는 전자제품에 탑재돼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칩으로 거의 모든 전자제품에 필수적으로 들어간다 최근엔 자동차가 전장화되면서 차량용 MCU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그 밖에도 사물인터넷(IoT) 시장에서도 MCU가 많이 쓰이고 있다. 

어보브반도체의 주요 고객은 삼성전자, LG전자, 위니아, 위닉스 등 국내 가전회사와 중국 샤오미, 레노버 등이다. 

 

올해 상반기만 해도 어보브반도체는 그야말로 승승장구했다. 상반기에만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6.1% 늘어난 119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어보브반도체 매출이 하반기 집중됐던 것을 감안하면 연매출 2000억원 돌파는 기정사실처럼 보였다. 

 

하지만 3분기 들어 재고 증가와 제품 포트폴리오 편중에 따라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3분기 매출(455억원)과 영업이익(52억원)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하긴 했지만 상반기와 비교하면 크게 감소했다.

 

결정적인 이유는 MCU 쇼티지(공급부족) 현상이 조금씩 해소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MCU가 자동차와 가전 등 산업전반에 걸쳐 부족해 ‘부르는 게 값’이란 말도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지난해 MCU 평균판매단가(ASP)는 전년 대비 무려 12% 증가했다. 적용 품목에 따라 특정 MCU는 몇 배 널뛰기를 하는 등 MCU 가치는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올해 들면서 전반적인 생산능력이 확대되고 전방산업 수요 부진으로 인해 MCU 쇼티지 현상은 완화되고 있다. 세트업체들의 재고량 역시 최소 6주 이상 여유분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어보브반도체의 경우, 특정 분야에 매출이 집중되고 있다는 점은 앞으로 큰 고민거리 중 하나가 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어보브반도체 매출 중 가전(Home Appliace)가 차지하는 비중은 65%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만 해도 가전 MCU가 차지하는 비중은 41%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54%, 올해는 처음으로 60%를 넘어섰다. 

현재 자동차에 들어가는 MCU의 경우 당분간 쇼티지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어보브반도체의 경우 자동차에 들어가는 MCU 시장에서 아직은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어보브반도체는 가전 MCU 비중이 지나치게 높아졌는데 전방 산업이 침체되면서 성장세가 다소 꺾였다라며 차량용 전력반도체 등 신사업에서 성과를 내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 

 

출처

디일렉

인터넷 써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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